입시뉴스
[교수인터뷰]
SWA서울웹툰아카데미-박인하 이사장
날짜   2023.01.12     
조회수   319     
댓글   0     


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대학이 앞다퉈 웹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 정원을 늘리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와 IP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웹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인재 수요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덩달아 주목받는 곳이 바로 대학을 비롯한 웹툰 교육기관이 아닐까. 이번 달에는 박인하 이사장을 만나 SWA서울웹툰아카데미 교육의 특·장점을 들여다봤다.   

정리 편집팀 자료제공 SWA서울웹툰아카데미



SWA서울웹툰아카데미 

박인하 이사장




(前)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사)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

만화평론가

(현) SWA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멘토



디지털실기실 / 수업환경



우선 미대입시 독자들에게 SWA서울웹툰아카데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웹툰 분야의 창의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된 대안교육기관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외국에는 디자 인, 패션, 조리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형태입니다. 제도권 교육에서 살피지 못한 개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포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다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혈연이나 학벌 같은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개인이 오롯이 가진 재능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지향합니다. 외부에서 우리를 평가한다면 기존 교육의 틀을 바꾸는 시도라 할 수 있겠죠. 2022년 3월 첫 졸업생이 배출됐고 1기 졸업생 중 5명이 네이버 웹툰으로 데뷔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좋은 성과지요.


본격적으로 교육과정 대한 질문인데요. SWA의 커리큘럼과 그 특징이 궁금합니다.

SWA 교육과정은 한마디로 ‘프로젝트 기반 교육’입니다. 웹툰을 비롯해 모든 창의적인 분야의 작업은 작업의 전단계를 경험해 보며 성장합니다. 그 과정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멘토가 참여해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집니다. 1학기부터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고, 이 수업은 15명 정도로 편성돼 일대일 수업이 가능합니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 과정을 피드백받으며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6번의 프로젝트를 거치고 나면 전국 어느 교육기관에서도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죠. 이밖에 테크니컬 수업이나 인문교양 수업 같은 프로젝트 수업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초 수업이 마련돼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작품, 혹은 수업 중에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1기 졸업생의 네이버웹툰 데뷔작인 <헥토파스칼>이 9월 월간 급상승 2위를 차지했습니다. 네이버 웹툰 앱을 켰는데 팝업으로 이 뉴스가 나오더라구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주 열심히 작업을 한 친구거든요. 공개된 작품을 보니 저도 놀랄 정도로 성장해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작업 중인 졸업생이 상담이 있다며 찾아왔습니다. 콘티 작가로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 상담 후 바로 회사와 계약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 행복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공공 공간이 넓습니다. 카페가 있고 라운지도 있는데 이런 곳에 앉아있으면 학생들이 콘티, 작품, 계약서 등을 들고와 상담을 합니다. 재미있고 뿌듯합니다.


SWA 학생들이 졸업 후 진출하는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제가 농담처럼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4대 보험받고 일하고 싶어? 아니면 내 IP를 만들고 싶어?” 웹툰 환경이 좋아져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네이버나 카카오가 투자한 대형 프로덕션에 PD, 콘티 작가, 작화 작가 등으로 취업하거나 계약을 많이 했습니다. 또 하이브에 인스타툰을 제작하는 계약을 한 졸업생도 있습니다. 웹툰을 원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졸업생들의 진출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PUNEW(김기범) 멘토 작품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학교에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준비한 다른 활동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특강과 워크숍이 시행됩니다. 이종범 작가의 특강이 대표적인데 SWA에서 정기적으로 스토리텔링에 대한 강의를 해주고 있습니다. 독립만화 플랫폼 ‘sideB’를 운영하는 성인수 작가도 독립만화 제작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법무법인 덕수 아트로 변호사님들도 고맙게도 저희 학생들 자문을 담당해 주시고, 계약과 저작권 관련 특강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이밖에 자발적 동아리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북클럽, 밴드부, 스토리텔링동아리, 가장 최근에는 위스키 동아리도. (웃음)


현재 학교나 학과 차원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계신 교육과정이나 프로젝트, 행사 등이 있다면 언급해주세요.

2022년에 우리 SWA에 3기 학생들이 입학해 차츰 안정화되면서 서울산업진흥원 SBA와 청년취업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12주 멘토링, 2주 매칭으로 진행되는 웹툰 랩 워크숍이었는데, 최근 마지막 매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졸업생도 위하지만 전체 업계에 기여할 수 있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만화가협회의 웹툰창작체험관 사업에 우리가 참여하면서 중·고교생을 위한 웹툰체험 특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SWA서울웹툰아카데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궁금할 것 같은 질문입니다. 학과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입학식에 제가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창작은 늘 외로운 작업이니 고립되지 말아라. 항상 주변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언젠가 자기 세계에 고립되기 마련이거든요. 개인 작가로 살아가든 취직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고립되지 않는, 함께 대화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시장에서 선호합니다. 우리 SWA는 이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창의라운지


수업환경


입시, 실기와 관련된 궁금증 역시 많은 것 같습니다. SWA서울웹툰아카데미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는 창의력과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두 요소를 함께 평가합니다. 예전 경험을 떠올리면 입시평가에서 창의력에 집중할 경우 기본기가 좋은 성실한 학생들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멘트가 나오죠. “성실하지만 창의적인 면이 부족하다.” 그런데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이 학교의 역량입니다. 혹은 성실함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실함이 먼저 이뤄지면 창의력의 요정도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SWA는 창의력과 기본기(성실함)를 같은 비중으로 판단합니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거나 만화·애니메이션 업계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 답변에서 언급했지만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고립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립되면 자기 내면의 어둠에 잡아먹히게 됩니다. 그래서 동료와 멘토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기본기와 성실함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창의력은 기본기와 성실함을 딛고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세요. 항상 여러분은 많은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좋은 멘토를 만나 내 커리어를 관리하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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