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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터뷰]
경희대학교 조소전공 노진아 교수
날짜   2021.04.02     
조회수   1609     
댓글   0     


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조소전공은 전통 조형 기법과 동시에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조형 기법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최근 대학혁신사업의 일환으로 미술대학 내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신설하고, 

미디어랩을 확장한 것은 차별화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희대학교 조소전공 노진아 교수를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리 편집팀



경희대학교 조소전공

노진아교수




“입체 표현으로 인간본질을 탐구하고 세상에 따뜻한 말을 건네는 전공”

“전통 기법+뉴미디어 테크놀로지 활용”


경희대 조소전공은 어떤 분야들을 배우고 다루나요?

소통에는 다양한 길이 있겠지만 경희대 조소전공에서는 조형적 방법을 활용하여 즉, 물성과 형태와 색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각자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 작품을 만들고 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소통합니다. 그 과정에서 재료기법과 구성능력, 조형적 언어를 습득하게 되죠. 우리 조소전공은 입체 조형적 표현으로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하거나 세상에 따뜻한 말을 건네는, 아주 멋진 학과입니다.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전통 조형의 기법을 다루면서 동시에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조형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교육을진행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점토 모델링-캐스팅의 방법과 동시에 컴퓨터 조형-3D프린팅, 레이저 커팅 및 CRC 등의 다양한 조형 방법들을 교내에서 직접 다루면서 조형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그 외에도 공학 융합 교육을함으로써 뉴미디어아트나 키네틱 조각 등의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향합니다. 이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새로운 출구이기도 합니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1학년은 Foundation 과정으로 미술대학 내 3개의 전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체 모델링과 캐스팅을 기반으로 한 조소전공 수업과 기초회화, 기초한국화 수업을 하고, 2학년에는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기법, 해부학, 금속과 목공을 다루는 입체 기초 수업을 합니다. 3학년부터는 동시대 미술, 자유 창작을 하게 되는데, 특별히 테크놀로지를 접목하여 인터랙티브 조각 작품을 만드는 공간연구와 라이노나 퓨전360 등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배워 메이커스페이스 장비를 활용하여 조각을 하는 복합매체기법 등의 수업이 있습니다. 4학년 때에는 그간 배워온 다양한 기술과 재료 기법을 활용하여 졸업 작품 전시를 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학년에 따라 별도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1, 2학년은 기본기를 다지는 기간이므로 기술적인 방법론으로 수업을 구성하였습니다. 인체 캐스팅과 금속 용접, 목공 등의 다양한 조형 기법을 배워 기본적인 형태를 구성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집니다.

그리고 3학년 시기에는 아이디어의 구상과 창작, 그리고 다학제적인 융합 연구를 합니다. 3학년이 끝날 시점에는 PT전시를 KUMA 미술관에서 하게 되고, 학생들은 그간 자신들이 해온 작품의 의미의 흐름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본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작품과 연결 지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혜민, 소문1, 2020, 레진, MDF, 아크릴, 모터 등 기계장치. 350x70x172cm



“졸업작품전 외부 갤러리에 초대될 정도로 수준 높아”

“3D그래픽, 피지컬 컴퓨팅 등 기술 융합적 프로그램 제공”


조소전공 졸업작품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졸업작품전을 지도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쓰나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은 학내에 5개 층을 가진 KUMA미술관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미술관 전시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 중 졸업전시는 KUMA미술관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은 학부 기간 동안 배운 예술적 감성과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4학년 1, 2학기에 걸쳐서 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요, 전 전공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졸업준비위원회는 도록제작, 아트 굿즈 판매 등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전시를 주체적으로

기획합니다. 다양한 시도와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조소전공의 졸업전에서는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움직임을 가진 키네틱 조각 등의 융합적인 작품과 도자, 나무, 금속 등의 물성을 다룬 전통적 조각 작품 등 학부 학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매우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수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러한 졸업전은 외부 갤러리에 초대되어 전시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특별한 수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요즘의 예술가는 결코 미술관이나 갤러리, 화이트큐브 안에서만 활동하지 않습니다. 젊은 청년 예술가들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1인 다역을 하며 본인들의 꿈을 키워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습득해야하고 항상 융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경희대학교 조소전공은 3D 그래픽, 피지컬 컴퓨팅 등의 기술 융합적 프로그램을 전공 내에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대 전체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캡스톤 디자인, 뉴미디어 트랙 등의 다학제적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 외적으로 이뤄지는 학과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수업 내에서도 융합적 교육을 추구하지만 학생들이 작가 생활을 하면서도 동시에 취업과 창업이 가능하도록 비교과 활동도 지도하고 있는데요.

조소전공생들 대상으로 예술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텍(Artech)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관련 스터디나 공모전, 외부활동, 아트 굿즈 제작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과 내 교수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현재 조소전공은 학과장인 저와 여덟 명의 교강사가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체소조, 목공, 금속용접, 재료기법, 조형, 3D그래픽 모델링,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 피지컬 컴퓨팅 등을 다루는 수업이 학과 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매우 사실적인 외형을가지고 관객과 대화나 표정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예술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적인 인체 모델링과 신재료를 활용한 캐스팅에 능한편이고,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컴퓨팅과 뉴미디어 아트 등의 기술 기반의 예술 작품 제작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메이커스페이스 신설, 미디어랩 확장”

“조소전공은 동료들 간의 정보 교류와 협업이 중요”


최근 미술대학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신설했다고 들었어요.

대학혁신사업의 일환으로 미술대학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신설하고 뉴미디어 수업을 위한 미디어랩을 확장 이전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방학내내 고된 작업이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기뻐하며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할 생각을 하니 뿌듯하더라고요. 여러 대의 3D프린터는 물론, 레이저커터, CNC라우터, UV프린터, 승화전사프린터 및 머그컵 전사기, 티셔츠 전사기 등 창작 과정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을 만큼 좋은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시설이 미술대학 내에 생겼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금년도에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산업체와 협력•교육하는 내용으로 수업을 지원받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또한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업무이기도 합니다.


교수님의 교육지향점과 학과가 추구하는 교육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제는 대학에서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식은 유튜브나 구글에서 더욱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죠. 대학은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열정을 촉발하고 사회에 나아가기 전에 동료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우리가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죠. 기술이 발달할수록 고립되어 혼자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결국 사람의 관계만이 남습니다. 오히려 사람들과의 교류의 방법이 넓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체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는 기본적으로 너무나 다양한 기술 및 재료들을 다뤄야하고, 그 과정에서 좌절도 하고 배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조소전공은 마치 혼자 작업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동료들 간의 정보 교류와 협업이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요즘은 학생들 간의 교류를 어떻게 활성화할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술계의 동향을 봐도 젊은 작가들이 콜렉티브를 이루어 따로, 또 같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작가들이 공동으로 회사를 차려서 작가 활동과 겸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조소전공의 교육과정에서 때로는 협력하고 부딪치며 그렇게 문제 해결을 하다보면, 조소전공의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해도 잘 헤치고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생들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어떤 분야로 진출하나요.

경희대학교 조소전공의 커리큘럼은 기본적으로는 작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작가의 개념이 굉장히 광범위해지고 있어 취업과 작가 생활을 병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체 제작과 재료에 능한 학생들은 사실 공간과 입체를 다루는 어떤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석사과정을 밟으며 작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기도 하고, 뉴미디어 관련 기획회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가구 제작, VMD(Visual Merchandising), 설치 전문가, 미술 교사, 3D 그래픽 분야 관련 종사자, 유튜버 등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에서 창작을 하며 키웠던 창의력과 기획력,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죠.



이산슬, 2063, 2019, 혼합재료, 100x70x100cm


정재은 <드러내다>, 2020, 실리콘, 아두이노 등의 기계장치, 나무, 천, 160X60X300cm


“실무 연계 프로그램 꾸준히 개발, 취업 분야와 관련한 포트폴리오 제작”

“입체와 공간을 다루는 분야, 열정과 끈기가 있는 학생이 좋은 결과 얻어”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과나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현재 Linc+, 대학 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아 교과 과목과 연계하여 실무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외부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현장에 계시는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실무적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역시 외부 갤러리와도 연계하여 수업 결과물을 전시 및 판매하는 기획을 가지고 있고, 외부 기업과도 MOU를 맺어 현장에 계시는 교수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두 작가만을 꿈꾸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니다. 그래서 졸업전을 구상할 때 확실한 취업 비전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작품제작 시 진로와 관련한 세부 분야의 기술을 예술과 접목한 신선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편입니다.


조소를 전공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나 자세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조소전공은 입체와 공간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열정과 끈기가 있는 학생들이 작품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공부와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경희대학교의 장점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인문학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학생들이 전공과목에서 시간상 다루지 못하는 심도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희대 조소전공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팁을 주신 다면요. 실기고사 평가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현재 경희대학교 조소전공 실기고사는 ‘문장제시’와 ‘사진’ 두 과목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문장제시의 경우 문장에 드러나는 주된 평가 요소를 파악하고 입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통찰력 및 사고의 유연함, 해부학 이해도와 물리적, 구조적 유추능력, 그리고 표현력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사진의 경우 사진의 인물과 유사하게 모델링하며 해부학적으로도 어색함 없이 표현할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여러 각도의 사진을 입체로구성하여 표현하는 구조적 재현 능력과 응용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이동현, 익숙해져버린 것, 2019, 아두이노 등의 기계장치, 혼합재료. 167x200x170cm


노진아, 진화하는 신, 가이아, 2017, 레진, 나무, 인터렉티브, 시스템 등 가변설치



정리 월간 미대입시 편집팀  자료제공 경희대학교 조소전공

월간 미대입시 2021년 4월호 © mgood.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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