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 노승관 교수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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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 노승관 교수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크리에이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영상디자인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영상디자인학과는 미디어 아트, 모션그래픽부터 UX/UI, 제너레이티브 아트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달은 디지털 시대의 영상 언어를 한발 앞서 탐구하는 영상디자인학과 교육 방향과 비전에 대해 노승관 교수에게 직접 물었다.

정리 |월간 미대입시 편집팀

자료제공|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




한양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학과장

한국디지털영상학회 회장

2008, 2009 문화체육관광부 차세대 디자인리더, 선도 디자이너 선정


연세대학교 심리학 박사 (Ph.D)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CalArts),Integrated Media 전문석사 (MFA)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RISD),Film, Animation & Video, 전문학사(BFA)



[교수 작품]

Rhythm of Seoul (2025) Haechi Madang




Seoul / Play-Meditate (2023) Centerfield, Seoul





미대입시 독자들에게 영상디자인학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는 영상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분야를 아우르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아트, 모션그래픽, UX/UI 디자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너레이티브 아트 등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영상 언어를 탐구하고 창조하는 법을 배웁니다. 특히 우리 학과는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역량을 균형있게 갖춘 크리에이터를 목표로, 전통적인 영상 문법부터 최신 디지털 기술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학과의 커리큘럼 특징과 교육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디자인학과 커리큘럼은 다양한 영상 환경과 플랫폼의 요구에 따라 크게 ‘디지털미디어 & 플래닝’, ‘인터랙티브미디어’, ‘영상 & 애니메이션’ 3개 전공 트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전공 트랙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세부 분야의 수업을 통해 필요한 전공 지식을 깊이 있게 배웁니다. ‘인터랙티브 & 디지털콘텐츠디자인’에서는 사용자와 미디어가 상호작용 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애니메이션 & 모션그래픽스’ 분야에서는 움직임 없는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영상 표현 기법을 배웁니다. ‘크리에이티브디자인 & 프로그래밍’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학습하며, ‘인스톨레이션 & 콘텐츠 플래닝’ 분야에서는 각종 센서와 장비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업을 기획합니다. ‘게임디자인 & 스토리텔링’에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기획을 학습합니다. 이와 함께 최신 지식과 경향을 반영한 모듈화된 수업을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더할 수 있는 과정을 추가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다루는 ‘뉴미디어’ 모듈이나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는 ‘인클루시브 미디어’ 모듈 등을 통해 학생들이 AI와 같은 신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도록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정규 교육 과정 외에 학생들의 역량 강화 및 성장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영상디자인학과 설립 초기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학과 동아리 intro는 정규 교육과정의 내용을 보완하고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를 통해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 산업의 특성상, 교수진의 판단과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단기 주제별 특강 혹은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체 및 제작 현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학기당 3회 이상의 현장 전문가 초청 특강을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소통할 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학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고민과 애환을 품고 있던데,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일화가 혹시 있으신가요?

학생 중 자신이 어떤 분야에 진심으로 꿈꾸고 있는지, 또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쉬지 않고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노력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본 사례들이 인상에 깊게 남습니다. 2014년 입학한 한 학생은 1학년 저와의 첫 면담에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꼭 일하고 싶다는 꿈을 말했었습니다. 그런 희망을 이야기하는 학생들은 물론 많이 있지만 그 학생과의 면담에서는 진심에서 나오는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그의 노력 속에서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었고, 진학, 취업 등 다양한 경력을 성실하게 쌓는 중에도 꿈을 놓지 않고 계속 실력을 키워, 올여름 입학한 지 11년 만에 드디어 픽사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어떤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이 자신의 진심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단은 자신을 믿고 그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보길 바랍니다.



학과 차원에서 자랑할 만한 재학생의 활약이나 졸업생의 취업 및 활동 등 교수님께서 기억하시는 인상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상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은 다양한 국내외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애플, 픽사 등 스튜디오에서 활약 중인 졸업생들도 재학생들과 성공의 노하우를 특강 등을 통해서 전달합니다. 또 많은 졸업생은 국내 유수의 광고 대행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장했고, 한양대학교의 스타트업 지원시스템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독립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해 브랜딩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디어 아트 분야로 진출한 졸업생들도 있습니다.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에 작품을출품하고, 갤러리 전시를 열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떤 방향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어떤 분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상디자인학과 졸업생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광고 대행사, 방송국, 영상 제작사에서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디렉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들어 두드러지는 진출 분야는 새로운 영상 플랫폼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특히 OTT 플랫폼들의 성장으로 고품질 영상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UX/UI 디자인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분야도 선호됩니다. IT 기업, 게임 회사,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고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입니다. 미디어 아트 및 전시 기획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갤러리, 문화재단을 통해 미디어 아트 작가나 큐레이터로 활동합니다. 또한 메타버스, XR(확장현실), AI 아트 등 신기술과 결합한 분야가 새로운 진로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체계적인 프로그래밍 역량을 갖춘 우리 학과 졸업생들이 이런 분야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학부 교육을 마치고 학교를 졸업하면 어떤 자질과 관점을 갖추길 바라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세 가지 핵심 역량을 갖추길 바랍니다. 첫째, 비판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입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영상이 필요한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깊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스스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둘째,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AI, 프로그래밍, 새로운 소프트웨어 등 기술은 계속 변화합니다. 특별히 잘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나는 필수이며 동시에 새로운 도구들 빠르게 학습하고 자신의 창작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셋째, 협업과 소통 능력입니다.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다른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명확히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실기 및 입시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입시 평가에서 중요하게 보는 주안점이나 염두에 둬야 할 요소들에 관해 조언 한다면?

학생들은 작품 완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몰입에서 잠시 벗어나 입시 평가자의 입장이 됐다고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언뜻 보면 비슷하게 보이는 수많은 응시자 중에, 눈에 띄고 높은 점수를 받고 선택되는 작품들은 결국 형태, 색상, 구성 등의 기본기가 단단한 작품들입니다. 기본기는 성실하게 꾸준히 시간의 공을 들인 습관을 통해 다져집니다. 매일 자신만의 준비 루틴을 만들어 몸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반복하세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단단한 기본기의 습관이 몸에 익으면 고사장에서 긴장도 덜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자신이 가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학생작품]


국도연



이율지


이진홍


조혜원


정유진


배정은, 박수민




마지막으로 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 진학을 꿈꾸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양대학교 ERICA 영상디자인학과는 디자인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수용하고 새로운 시대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열려있습니다. 영상디자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분야입니다. 여러분이 졸업할 때쯤이면 지금과는 또 다른 도구와 플랫폼이 등장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열정,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창의성,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호기심을 잃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계속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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