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성신여자대학교 -정정주 교수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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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는 전통 조각매체와 현대 입체조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미래를 이끌 역량을 갖춘 미술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학생들의 진로는 동시대 새로운 조형언어를 탐구하는 창작자, 조형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할 전문 미술인 등 ‘조소’라는 장르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특히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는 국내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데 매년 입시를 앞둔 미술 입시생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정정주 교수를 만나 조소과의 교육 특·장점과 올해 입시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정리 편집팀  자료제공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정정주 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박사를(DoA) 취득했다. 2002년부터 서울, 일본, 중국, 독일, 브뤼셀 등에서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독일ZKM,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리움미술관, 광주비엔날레 등 국내·외 초대전 기획전에 참여했다. 금천예술공장,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쌈지스페이스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현재 CJ문화재단 후원작가다. 한국조각가협회,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이사이며 서울시 건축물미술장식품 심의위원, 강동구 도시디자인 위원 등 다수의 자문, 심사, 심의위원으로 조각, 영상, 교육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이다. 2012년부터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etaphysical star21-2, 2021, stainless steel, led light


미대입시 독자들에게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는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학과로 미디어와 설치, 개념을 다루는 현대미술과 소조, 석조, 철조, 목조 등 전통매체를 이용한 전통 조각매체를 다룹니다. 석·박사 과정 안에 첨단 기술과 인문학적 접근을 토대로 폭넓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교육적 접근을 활용해 동시대 미술의 개념과 표현능력을 갖춘 역량있는 작가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피규어 캐릭터 수업, 3D프로그램, 강화된 미디어아트 수업 경험과 지식을 갖춰 피규어 산업, 게임, 애니메이션, 3D랜더링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조소과 커리큘럼의 특징과 교육 방향이 궁금합니다.

조소과에서 다루는 매체가 많고 진로 분야도 폭넓다 보니 학과의 커리큘럼과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조소 영역은 전통적인 매체와 현대미술의 매체 간 차이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균형 있게 학습하고 전문화된 순수미술 작가가 갖춰야 할 역량과 사회, 문화적 요구에 따른 취·창업 분야 능력을 고루 습득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1학년 수업은 동양화, 서양화과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미술매체를 접하는 융합커리큘럼으로 이뤄집니다. 2학년은 소조, 석조, 도자와 같은 기본 매체가 중심이 되는 수업이 진행되며 피규어와 캐릭터 관련 수업과 미디어아아트 수업이 병행됩니다. 3학년은 현대미술 수업을 중심으로 학생들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와 형식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4학년 졸업전시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학년까지의 수업이 전통적인 매체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실기수업에 집중되어 있다면 3학년 이후의 수업은 현대미술과 미술현장의 이해를 바탕으로 집중적인 크리틱과 자유로운 작품제작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다 자율적으로 본인의 작품세계와 진로를 찾아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수작품]



Soswaewon, 2018, 450x300x200cm, Soswaewon Model made with celadon technique, 7video cameras, 4motors



Former Armed Forces’ Gwangju Hospital, 2019, 532x293x40cm +Dimension Variables, archtectual model of Former Armed Forces’ Gwangju Hospital made of formboard, 7video cameras, 7video projectors, motors



태안국제모래조각페스티벌 / 태안국제모래조각페스티벌 세미나


정규 커리큘럼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대외활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학과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외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규어 아트 분야의 특성화 일환으로 조형아트페어에 학과 부스를 개설해 학생들의 피규어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수유시장에 개인 전시부스를 개설해 피규어와 아트상품을 소개·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와 연계한 공공미술 사업에 참여해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성북구 아트벤치 사업, 망향휴게소 조각공원 조성, 연천군 아트벤치와 미디어 공공미술, 태안 모래조각 프로젝트 등을 꾸려왔습니다. 이런 외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을 키우고 예술가로서 어떻게 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지 배우게 됐습니다. 한편 교내에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연계한 전시, 유학 준비, 창업 분야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현업에서 활동하는 작가, 기획자, 피규어아티스트,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작품, 혹은 활동 중에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소과 학생들은 과제전이나 졸업전시를 하게 되면 다양한 재료와 큰 작업들을 진행하다 보니 서로 도와가며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 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 다양한 날씨나 환경 변화로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한 학생이 거대한 규모의 공 형태의 애드벌룬을 건물과 건물 틈 사이에 끼워 설치해 놓았었는데 돌풍으로 날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이 작품을 찾으러 학교 주변을 헤매다 결국 학교 아래의 한 건물에서 찾아 다시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해결할 수 없고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돕는 전통이 생긴 것 같습니다.


조소과 학생들이 졸업 후 진출하는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졸업 후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통해 작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아니지만 미술이론, 큐레이터, 문화행정 등과 같은 미술 관련 다양한 영역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갤러리나 옥션에서 연락을 받을 때 제가 지도했던 학생들이 담당자가 되어 연락하는 경우가 있어 놀랄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술의 영역이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보니 학생들의 진출 분야가 광범위하게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졸업생 중에는 3D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의 취업이 늘고 있고 피규어와 캐릭터 분야의 취·창업 역시 활발합니다. 게임 업계에서 캐릭터를 제작하는 3D모델러의 경우 조소과 출신을 특별히 우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술교육 분야는 가장 중요한 진출 분야였는데 최근에는 학교와 학원 이외에도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미술교육 창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소과의 취·창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많아지다 보니 우리 과의 취업률이 학교 전체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조소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궁금할 것 같은 질문입니다. 학과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학과는 전통적인 조각의 깊이와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창의성을 균형있게 추구하면서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심화시키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인재상을 생각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과 교수진들은 학생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찾고 상상하고, 표현하며 작품이 막힐 때도 긍정적인 태도로 꾸준히 격려하고 돕고 있습니다. 국내 미술현장, 특히 조각계에서 우리 조소과는 대단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각계를 이끄는 원로, 중견작가를 비롯해 30-40대 신진작가들 중에서도 우리 조소과 출신 작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큽니다.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학생들의 생각과 성향을 존중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이 해왔던 것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학과 전통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활동]



2021 졸업전시



공공미술 워크샵 / 2021 졸업전시



연천공공미술프로젝트 / 연천공공미술프로젝트




[학생작품]



과제전_형상소조_캐릭터_2학년



2021 졸업전시 학생작


입시, 실기와 관련된 궁금증 역시 많은 것 같습니다. 2023학년도 대입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 학과의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우리 학과는 기본적으로 대상에 대한 관찰능력과 소조 제작능력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실기시험이 5시간으로 오랜 시간 진행되고 주어진 모델의 형태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포착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인지 성실하게 관찰하고 표현한 티가 확연한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장에 들어오면 우선 긴장하다 보니 초반에 다소 급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지와 모델사진을 받으면 여유를 가지고 모델의 특징과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마치기 전 전체적으로 다시 확인하며 마무리를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가에서 모델과 닮았는지와 머리카락, 귀, 목과 쇄골 부분 등 놓치기 쉬운 세부 묘사의 마무리를 보게 되는데 이 요소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되곤 합니다. 입시에서 중요한 점은 실기뿐만이 아니겠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성적을 올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실기 상위권의 경우 점수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시 끝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는 우리나라 조각계를 움직이는 수많은 역량있는 조각가들을 배출하는 조각 분야의 명문 학교입니다. 미술, 문화, 산업, 교육 각 분야에서 많은 선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성과는 학생들을 아끼고 기꺼이 돕는 친절한 교수님들과 후배들의 일에는 열성적으로 돕고 나서는 동문 선배님들, 성실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학생들의 동행 덕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열정과 창의력이 소중하게 자라가고 열매 맺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건강히 잘 준비해 2023년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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