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청강대-김윤경교수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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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이하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은 애니메이션 전문 창작 인력을 목표로 설립돼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적 성취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산업을 이끌 동력을 만들어왔다. 

만화·애니메이션 계열 입시생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코로나 정세의 장기화로 다수의 학교 관련 행사가 

이뤄지지 않아 소식을 궁금해하던 참이었다. 

이번 시간엔 청강 애니메이션스쿨 김윤경 교수를 만나 그 갈증을 해소해보고자 한다.

정리 편집부  자료제공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김윤경 교수




김윤경 교수

•창작단편애니메이션 <벌레아이> 감독

•이집트 Ismail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창작단편애니메이션 <습기> 감독

•제60회 독일 라이프찌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영화제 (DOK Leipzig) International Program 부문 초청

•EBS-TV <미술탐험대>, <스쿨랜드> 미술감독·연출

미대입시 독자분들께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스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은 국내 애니메이션 교육기관 중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 역량을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더라도 이런 평가는 결코 과장이 아니죠. 대중에게는 유튜브 채널 ‘CK Animation School’이 친숙하겠네요. 벌써 구독자가 107만명에 이르고 2018년 졸업작품인 ‘Zomvely’는 25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검증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 커리어 리뷰* 단체에서 최근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애니메이션 대학을 조사했는데요. 2019년에 우리 대학이 7위를 한 바 있습니다. 매년 조사마다 순위에 조금씩 변동이 있지만 매번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니 세계적인 눈높이에서도 우리 대학 애니메이션스쿨의 위상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애니메이션 커리어 리뷰’는 국제 애니메이션 스쿨 및 대학 순위(Top 25 Animation Schools and Colleges in the World - International

Rankings)의 리서치를 수행한다. 입학 선호도, 교육 프로그램, 학비 대비 가치, 졸업 후 취업 상황 등 23개 기준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 및 학과의 역량을 평가한다


애니메이션스쿨의 커리큘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입학한 순간부터 가장 기초가 되는 과정을 탄탄하게 밟아나가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프로젝트 위주의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작품을 만들어봐야 자신이 가진 장점과 역량, 적성 등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깨달을 수 있거든요.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은 입학 단계부터 단일전공 모집이 이뤄집니다. 그 이유는 스쿨 안에 프로젝트 역량, 아트&모션그래픽 역량, 연출 역량, 애니메이션 역량 등 4개의 트랙이 있기 때문이죠. 어떤 학생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할지 로드맵이 만들어져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셈이죠. 이를 통해 1, 2학년 때는 팀 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개별 면담을 통해 자기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수행합니다. 3학년 때부터는 졸업작품을 만들고 4학년 과정은 전공 심화과정으로 작품을 만들거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등 자기 전문성을 강화하는 단계를 거치죠.

또 하나의 특징은 앞서 언급했지만 산학협력의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규 교육과정 뿐 아니라 방과후나 방학기간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재학생들이 ‘라프텔(Laftel)’이라는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사이트에 원작 웹툰을 애니메이션화하거나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있는데 여기 삽입되는 애니메이션을 청강 애니메이션스쿨 학생들이 인턴십으로 참여해 제작하기도 합니다.




<가자! 허PD(웹시리즈 애니메이션)>(김윤경) 제5회 네이버TV캐스트 ‘웹애니메이션챌린지‘ 특별상 수상



정규 커리큘럼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대외활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은 비교과 과정이 풍부하게 있는 편인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랩타임 튜터링’이 있습니다. 방과후 랩실을 운영하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대상으로 1:1 학습지도를 해줘요. 과제 중 갑자기 안되는 게 있거나 작품 진도가 안나갈 때 선배들이 꼼꼼하게 실전 팁을 전수해 줍니다. 위클리 드로잉이라는 프로그램은 방과후 학생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는데요. 교내 빈공간이 있으면 모델을 중심으로 빙 둘러 앉아서 크로키 연습을 하는 겁니다. 정규 교과과정에 관련 수업이 있지만 부족함을 느낀 학생들에게 단비같은 프로그램이라 참여율이 높습니다. 시네마 천국이라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고 싶은 영화를 추천받습니다. 상영관에 모여 다같이 영화를 관람하고 토론하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는 기회가 됩니다. ‘애니토크’라는 프로그램도 언급할 수 있겠네요. 여기엔 교수님이 참가하는데, 전공 관련 얘기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주제로 가볍게 토론을 하는 시간이에요. 외부 감독을 모셔서 같이 얘기를 하거나 온라인 초청을 통해 해외의 현업 종사자와 미팅을 하는 등 여러 도움되는 이야기가 오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은 어떤가요? 시설이나 교육 공간도 궁금합니다.

청강 애니메이션스쿨 공간은 애니메이션 교육과 제작에 특화돼 있는데요. 학생들에게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생활 공간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니 상당히 공을 들여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전체가 큰 홀로 이뤄진 애니스튜디오는 최대 220석까지 입실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그 밖에 PC실, 드로잉실, 조소실, 전공강의실 등 다양한 실습 환경이 마련돼 있습니다. 1, 2학년까지는 여러 실습실에서 교육이 이뤄진다면 졸업작품을 시작하는 3학년부터는 애니스튜디오에 입실해서 본격적으로 팀 프로젝트나 자기 작품을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애니스튜디오는 입실을 원하는 학생에겐 개인 카드를 지급하고 이용 수칙이 존재합니다. 마치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는 것처럼 카드 태그를 통해 입출기록을 남기죠. 만약 일정 기간 결석이 이뤄지면 퇴실이 되고 입실을 대기하는 학생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교 공간을 이용합니다. 


혹시 교수님께서 기억하시는 재학생, 혹은 졸업생에 대한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모든 학생들이 특별하지만 기억에 남는 일화가 몇 개 떠오르네요.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워낙 많고 실력이 뛰어나다보니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곳곳에 포진돼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규모가 큰 회사에서 중책을 맡거나, 자기 사업을 꾸리거나, 해외 유명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4학년 과정까지 마치고 미국 AAU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이 있는데요. 대학원을 마치기 전에 ‘월트 디즈니’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여기 근무하다가 ‘블루스카이’*를 거쳐 지금은 ‘블리자드’*에서 근무 중입니다. 우리 스쿨에서도 워낙 잘했고, 자랑할만한 선배죠. 또 어떤 졸업생은 자기 사업체를 차려서 사장이 됐는데, 저에게 일을 의뢰하더라고요. 이런 일은 가르치는 입장에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1학년이었던 학생인데, 그 친구가 수업 때 저와 시간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했죠. 그런데 학생이 좀 늦게 나왔나봐요. 약속에 늦을 것 같으니까 지름길을 선택했는데, 하필 그길이 무릎까지 흙이 닿는 논이었던 겁니다. 험난한 길을 지나 숨을 헐떡이면서 강의실에 도착했죠. 그 광경을 보니 귀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정말 학생들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한 일화입니다.


※ 블루스카이(BlueSky)는 미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대표작으로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와 ‘리오’가 있다. 20세기 폭스 계열사

였으나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2021년 폐쇄됐다.

※ 블리자드(Blizzard)는 미국의 게임 제작사로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 세계적으로 걸출한 흥행작을 만들었다.




애니스튜디오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시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졸업 후 진출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애니메이션’을 배웠으니 당연히 애니메이션 감독이나 이것을 제작하는 프로세스 안에 속한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할 수 있겠죠. 여기엔 연출자, 스토리보드 작가. 레이아웃 작가. 후반 편집자, 3D모델러, 3D애니메이터, 라이팅 아티스트, VFX 등 여러 직업군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산업이 점차 넓어지면서 산업에 필요한 인재 수요가 많아진 덕분에 다양한 길이 열려 있습니다. 과거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레거시 미디어 기반의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주류를 이뤘다면 지금은 그런 문법이 상당히 흐려졌어요. 그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형식과 제작 환경이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전적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최근 광고나 뮤직비디오, 영화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적극적으로 쓰이는데요. 어떤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 전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미리 구현하는 과정인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이 영화 업계에 자주 활용됩니다. 최근엔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에 자기 작품을 선보이며 팬과 직접 소통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꼭 애니메이션 분야가 아니더라도 일러스트 작가, 콘텐츠 기획자, 방송PD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학생들이 워낙 영상에 익숙하고 취향과 적성이 뚜렷한 세대라서 진출 분야에 대한 유연한 사고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습기> 제60회 독일 라이프찌히 영화제 초청




<벌레아이> 이집트 Ismail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대학이나 학과 차원에서 이뤄지는 졸업생 지원제도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온·오프라인 모두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방편이 마련돼 있습니다. 우선 3학년 2학기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리쿠르팅(Recruiting)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지난번엔 국내 업체 30곳 정도가 우리 학교에서 취업 설명회를 진행했어요. 워낙 여러 분야, 업체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곳을 고민하고 추려서 설명회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업체의 프로젝트, 근무환경, 복지 등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원하면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청강애니네트워크(CKAN)는 앱, PC 환경에서 청강의 동문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특히 구인 구직에 특화돼 있습니다. 여기선 재학생뿐 아니라 교수님, 현업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이 활발하게 소통합니다. 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하면 인사담당자도 그 학생을 눈여겨보는 식이죠. 반대로 사업체에 대한 정보를 재학생이 직접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요. 오직 청강 학생들만 누리는 혜택인 셈입니다.


학교나 학과 차원 이뤄지는 프로젝트, 행사 등이 있다면 언급해주세요.

대표적으로 ‘청강이 간다’라는 온라인 설명회가 있는데, 우리 학교 실기대전과 그 해 입시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이뤄집니다. 올해는 총 5회가 예정돼 있고 1, 2회는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전체 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3회부터는 지역별 그룹을 정해 학원 선생님들만 초대 링크를 드려서 좀더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집니다. 이 행사에서는 실시간 소통이다보니 질문이 굉장히 많은데요. 올해는 달라진 실기대전 형식과 입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갈 것 같습니다. ‘오픈스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애니메이션스쿨에 관심이 있는 학생, 학부모 등을 초청해 학교의 다양한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2020년 2021년은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직접 학교로 외부 인원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좌)창작마을 / (우)창작마을 영상관 봄



청강 애니메이션스쿨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모든 사람은 각자가 자기 개성과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창작자 역시 마찬가지죠. 내가 잘하는 것, 취향, 살아왔던 흔적, 하고 싶은 말이 100명이 있다면 100가지 다른 내용이 있는 셈입니다. 창작자라면 이런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발전시켜 나갈 의지가 필요하겠죠. 학생 중에는 ‘혹시 내가 틀렸을까?, 이렇게 해야 할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수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라고 지적합니다. 어떤 것도 괜찮으니까 자기 개성과 이야기를 우리 학교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기와 관련된 궁금증 역시 많은 것 같습니다. 지원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애니메이션스쿨 진학을 희망한다면 우선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기도한데, 어떤 것을 시도할 다양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생은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자신있게 펼쳐보이고, 선생님은 제약보다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하면서 장점을 개발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교육 태도는 입시 실기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로 입시에서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평가할 때 그 학생의 장점에 주안점을 두거든요. 물론 스토리 구성력, 조형능력, 연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어떤 학생의 장점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매우 좋은 인상이 남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같은 수준의 작품이라면 디테일에서 변별력이 생긴다는 점이에요. 그 중 가장 큰 변수가 기본적인 드로잉 실력인데요. 평소 드로잉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상당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스토리 구성력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실시되는 청강 실기대전 실기 부문인 ‘이미지보드’가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우리 애니메이션스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목으로, 이번 입시부터 문제 유형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예전엔 문제 길이가 길고 상당히 많은 정보가 주어졌는데, 앞으로는 이전보다 단편적인 정보가 제공될 겁니다. 학생 스스로 이야기를 구성할 여지가 많아지고, 스토리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능력이 보다 중요해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스쿨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싶다면 가장 첫 번째는 애니메이션을 사랑해야겠죠? 사실 사랑에 빠지면 누가 말려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잖아요. 그만큼 열정을 갖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실기에 대한 조언은 드로잉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자는 겁니다. 드로잉 연습은 미술학원을 꼭 다니지 않더라도 할 수 있거든요. 캐릭터 그림 외에 실제 사람을 보고 관찰해서 그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많은 학생들이 빈 여백에 캐릭터만 덩그러니 그리는 취미가 있는데요. 실제 실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특정 공간 안에 배치하고 빛, 상황, 캐릭터의 표정 등을 연출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어떤 기법과 각도를 적용하면 보는 사람에게 어떤 심리가 전달될지, 어떤 이야기로 읽힐지 알 수 있죠.

스토리 역시 드로잉만큼 중요한데요. 스스로 이야기 전달력을 키우려면 우선 단편 소설부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인물과 사건을 어떻게 배치하고 설정하는지,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하면서 감상하면 좋아요. 특히 이미지보드 실기에서 이런 연습은 매우 중요한데요. 영화나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을 위해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지잖아요. 이런 자료는 인터넷이나 서적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 애니메이션에 통용되는 영상이론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도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이런 자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학생작품]


(좌)삶은 아이돌_2020~21 / (우)언럭키 데이_2021



(좌)샤이닝 나이트_2021 / (우)연흔_2020



(좌)아르르르!_2020 / (우)윙스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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