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단국대-한석원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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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영역을 둘러싼 많은 이슈들이 가파르게 현재의 일상을 바꿔나가는 요즘이다. 

그저 미래의 상상이라 그쳤던 아이디어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역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그 체감이 보다 뚜렷한 분야 중 하나다. 

과연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은 현재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을까?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한석원 교수를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리 편집부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한석원 교수




한석원 교수

•학사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 2001

•석사 Pratt Institute Communication Design - 2008

박사 서울대학교 디자인전공 – 2016

단국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은 1967년 공과대학 요업공예과로 시작해 1987년 시각디자인학과, 2000년 예술조형학부 시각디자인전공, 2013년 공연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로 학제 개편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 음악·예술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이 되면서 패션산업디자인전공과 함께 디자인학부 안에 나뉘게 됐습니다.

우리 학과의 교육목표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문화적 가치창조를 통해 보다 윤택한 인간생활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디지털과 융복합 시대의 발전에 맞게 최첨단 기자재의 디지털컴퓨터 디자인실을 갖추고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멀티미디어실에는 디지털 영상 편집기와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 및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와 같은 영상과 애니메이션작업에 필요한 고급 영상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촬영을 위한 조명시스템과 중형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공간 및 사진작업실 역시 구비하고 있어 디자인 실습에 필요한 충분한 학습 환경이 마련돼 있습니다.


디자인 영역에 있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은 어떤 분야인지, 어떤 갈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역은 시각언어로 메시지를 작성·전달해 수용자의 태도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디자인입니다. 현재의 산업사회는 수많은 생활 정보가 양산되고 있잖아요. 여기에 필요한 정보가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선 정보 제작 및 전달매체가 다변화, 입체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디자인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이죠. 현재의 산업화, 정보화 사회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런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역은 아이디어와 시각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창조적인 과정을 포함합니다. 단순한 말과 그림을 뛰어넘는 다양한 시각적 메시지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이 영역의 본질이라 할 수 있죠. 과거의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역은 인쇄, 미디어 작업물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현재는 스크린 미디어를 비롯한 3D 기반의 작업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죠.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트랙은 현장 실무에 맞춰 커리큘럼의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타이포그라피, 출판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브랜드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비롯한 인터랙티브디자인, 3D 컴퓨터그래픽, 광고디자인, 애니메이션, 캐릭터디자인, 영상디자인, 모션그래픽, 뉴미디어디자인 등 광범위한 분야로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석원_브랜드디자인학회_제23회 국제초대전_올해의 우수작품상_2021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커리큘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려요.

우리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커리큘럼은 전공과 관련된 학문적 지식과 기술을 폭넓게 습득해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학년에서 이수한 전공 기초과목을 바탕으로 2학년부터 심도 깊게 전공 과목을 이수하도록 짜여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육의 결과를 실제 디자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죠. 이론·실습을 균형 있게 습득해 창의적이고 전문적 인재로 성장합니다. 또한 우리 전공의 커리큘럼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과 신개념 매체의 등장으로 새로운 유형의 인 재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새로운 디자인 감각을 우리 학생들이 키워야 하죠. 이런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문학, 디지털, 디자

인의 다학제적 창의·융합 교육과정이 커리큘럼 안에 녹아 있습니다.




(좌) 한석원_한국기초조형학회_국제작품전_최우수작품상_2016 / (우) 한석원_기초조형학회_국제작품전_공존 Coexistence_최우수작품상_2018



정규 커리큘럼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대외활동이 있다면 언급해주세요.

우리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학생 자치 동아리 연합운동인 ‘딩(Ding: Dankook+~ing)’을 중심으로 대내·외 전시와 세미나 등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동아리별 또는 동아리 연합을 통해 학기와 방학 중에 진행해 온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그들이 주축이 되어 창의적 디자인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교수들의 지원과 조언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프로세스와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DLS(Ding Lecture Series: 매년 열리는 세미나 행사)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외부 전문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와 함께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세스와 결과물들을 공유하는 세미나입니다. 디자인 필드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흡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죠.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은 어떤가요? 교육 시설·공간도 궁금합니다.

미술관 4층에는 디자인학부생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을 제작할 수 있는 ‘Maker Space’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3D프린팅 제작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이 공간은 2020년에 공사를 착공해 현재 운영 중에 있습니다. 패션산업디자인전공 교수님의 노력으로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공간으로 운용되고 있어 패션산업디자인전공 학생은 물론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학생들도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실습과 관련한 프로젝트나 작업물을 위한 첨단 기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외부 디자인연구소의 공동 지원 및 힐링을 위한 4층 테라스 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 작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텃밭 식물들을 벗 삼아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이죠.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듣고 그에 따른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기 진행을 위한 하드웨어(컴퓨터, 모니터)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작업물을 언제든지 출력할 수 있는 프린트룸을 만들어 학생들과 교·강사 간의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진활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계단식 멀티미디어실, 컴퓨터실, 동아리방, 그리고 전시가 가능한 로비 공간 등이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1학년 강의실의 환경 개선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는 최신 오피스 시스템 책상을 비롯한 개인 사물함 등을 교체해 신입생들

의 대학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육환경을 위한 학년별 환경개선에 지속적으로 노

력할 예정입니다.


재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혹시 교수님께서 기억하시는 재학생, 혹은 졸업생에 대한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처음으로 3학년 수업을 맡아 진행했을 때 스토리텔링을 통한 디자인 기회에 관심이 있던 학생이 생각납니다.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선후배들과 함께 자신의 디자인 철학과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기를 좋아했던 학생입니다.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저와 자주 얘기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개방적 성격의 학생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가 항상 진지하고 열성적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강의 시간에 강조했던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디자인 모듈 작업을 진행한 후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s) 디자인 최우수상, 어도비(Adobe) 디자인 수상, iF 콘셉트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30여 개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죠. 그 열정과 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남다른 열정으로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UX 디자이너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세미나를 통해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을 보며 저 또한 글로벌 디자이너로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힘썼고 가르침의 보람을 느꼈던 계기가 됐습니다.



한석원_스타벅스 ‘픽토그램’ 작업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졸업생들은 어떤 분야로 진출하고 있나요?

지금의 산업사회는 정보를 제작하는 방식, 전달하는 매체가 빠르게 다변화 입체화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분야는 이제 디지털 환경 안에서 새로운 미디어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죠. 이에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은 광고, 패키지, 출판디자인 뿐만 아니라 UI/UX, App/Web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디자인, 애니메이션, 영상디자인, 뉴미디어디자인, 브랜드디자인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디자인 전문회사, 대형광고회사, 방송국, 출판사, 영상관련 업체, 캐릭터, 웹디자인, 컴퓨터 관련 디자인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더 넓은 디자인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고자 해외로 유학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깊이 있는 학문 탐구를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학부나 학과차원에서 이뤄지는 취업지원 제도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에 따른 언텍트 시대로의 전환은 취업지원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기업과의 연계에도 제한사항이 많았는데요. 학부 차원에서는 다양한 방면으로 취업과 창업에 대한 지원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우리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은 단순히 취업이 가능한 업체를 소개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도록 돕고, 실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취창업지원처’에서는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 지원을 도맡고 있는데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대학에서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진로를 성공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돕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학부에서는 산학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과 패션산업디자인전공이 서로 연계해 유수의 협력 업체들을 비롯한 다양한 산학협력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학생들에게 산업체 현장실습 및 인턴 등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창업을 위한 특강 및 초청 강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전공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취업 대비를 위한 졸업생 취업자 및 외부 전문 인사를 초청해 특강과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전문 디자이너와의 소통과 연계를 통해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되더라고요.

졸업전시 역시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기 때문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제작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진행하는데요. 학생들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함으로써 학과와 대학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동시에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학과 차원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이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모두 마치면 어떤 능력을 갖추게 되는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자인은 어떤 분야든 다양한 도전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단순히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비판적이고 분석적 접근, 시각적 메시지의 의미, 전략 및 역할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개념화에 필요한 시각적 능력이 필요합니다. 시각언어를 디자인하고, 편견에 도전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은 우리 대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에서 요구하는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의 모습입니다.


단국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사이엔 실기와 관련된 궁금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 전공을 진학하기 위한 실기종목의 주요 평가 기준은 사물의 특징을 파악하는 능력과 평면을 활용한 창의적 공간구성 능력입니다. 여기에 더해 응시생이 기초디자인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물론 출제 문제에 대한 이해와 안정된 구도에 따른 사물의 형태력, 두 사물을 결합시키는 화면 구성력, 질감표현 능력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잘 표현됐는지 역시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상위권에 분포한 그림들의 공통점은 ‘완성도’가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입니다. 기초디자인 원리를 바탕으로 사물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한 탄탄한 묘사 및 투시, 창의적 스토리와 공간감을 활용한 그림들이 상위에 분포되고 있습니다. 사물의 질감과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생략 없이 표현한 그림들이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색 또한 탁한 느낌보다 순색, 명청색, 암청색 등 저채도의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운영된다면 좋은 인상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국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따른 뉴미디어의 환경이 공존하면서 디자인 분야는 예전보다 다양한 컨텐츠들과 융합해 폭넓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회와 디자인 분야의 변화를 바탕으로 본인의 향기가 묻어나는, 개성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상상력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과 차별화된 사고는 대학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겠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한 시간이니 만큼 자신의 그림을 즐기면서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학생작품]


채수연




(좌) 황예림 / (우) 정서연




(좌) 이희진 / (우) 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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