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위 내용은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1년 1학기가 시작돼 올해 두 번째 신입생을 맞이하는 전공이 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AR·VR디자인전공’이다.
많은 이들에게 용어는 익숙해졌지만 아직 ‘AR·VR디자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디자인 영역인지 생소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미래 디자인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디자인 입시생이라면 AR·VR디자인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AR·VR디자인전공 김희균 교수를 만나 전공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리 김등대
상명대학교 AR·VR 미디어디자인전공
김희균 교수

김희균 교수
•상명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 AR·VR미디어디자인대학 전공주임교수
논문
•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Based on AR Technology(Academic Journal of Humanities & Social Sciences. 2021.12)
• 공요 자기 문화재의 디지털화 보호 관리체계 구축 방안: 블록체인을 중심으로(한국디자인문화학회.2021.09)
• 사천(四川) 공요(邛窑) 자기의 디지털화 보호에 관한연구(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20.12)
상명대학교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야를 다루는 학과인가요?
우리 상명대학교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양성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여러 방안을 실천 중에 있습니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설립된 것이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입니다. 우리 전공은 AR·VR* 기반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R·VR은 초실감형 현실미디어(Immersive Reality Media)의 대표적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미래전략 실현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우리 전공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 디자인 산업을 이끌 미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R)의 한 분야로 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마치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 컴퓨터 등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내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 환경이나 상황 혹은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한다.
다른 디자인 관련 학과와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면? 더불어 AR·VR미디어디자인전공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AR·VR 분야는 13대 혁신성장동력분야 및 산업부 12대 신산업에 해당되는 주요 분야입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핵심 요소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죠. 이런 흐름에도 국내 AR·VR 분야 교육기관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공학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AR·VR 분야의 전문 인력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은 국내 AR·VR 분야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요. 우리 전공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많은 대학에서 AR·VR 관련 분야 전공을 개설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추이를 살펴보면 콘텐츠 개발, 디자인 관련분야는 교육과정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우리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은 디자인 기반의 콘텐츠 개발 교육을 핵심으로 공학, 인문학, 마케팅 등 관련 교육을 통한 실무중심형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우리 전공은 AR과 VR에 대한 콘텐츠를 디자인 기반 첨단기술 및 공학, 스토리텔링의 인문학 등을 접목시키고 디자인 경영 비즈니스의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창의·융복합 교육과정으로 교육혁신을 선도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미래지향적 사고를 중심으로 보다 진취적인 디자인 교육에 목말라 있는 예비 디자이너라면 매우 매력적인 전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의 교육과정이 궁금합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은 CDR 교육과정*을 통해 전공 교과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관련 직군을 살펴보면 ‘AR·VR그래픽미디어디자이너’, ‘AR·VR콘텐츠디자이너’, ‘AR·VR프로그래머’, ‘AR·VR시스템제작자’가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 있습니다.
우선 AR·VR그래픽미디어디자이너는 3D모델링 및 그래픽 관련 프로그래밍을 익힙니다. 이를 통해 AR·VR구현을 위한 AR·VR그래픽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으며 관련 교과목으로는 AR·VR기초디자인, AR·VR프레이밍디자인, AR·VR포트폴리오, AR·VR디자인스튜디오 등이 개설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AR·VR그래픽디자이너, AR·VR아티스트, AR·VR게임디자이너, AR·VR공간디자이너, AR·VR 3D그래픽디자이너, AR·VR인터페이스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AR·VR콘텐츠디자이너는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AR·VR콘텐츠 개발과 기획에 대한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교과목으로 AR·VR스토리텔링, AR·VR서비스기획론, AR·VR콘텐츠디자인, AR·VR포트폴리오, AR·VR콘텐츠스튜디오가 개설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AR·VR콘텐츠디자이너, AR·VR모바일콘텐츠디자이너, AR·VR 체감형콘텐츠디자이너, AR·VR교육콘텐츠디자이너, AR·VR콘텐츠기획자, AR·VR전시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AR·VR프로그래머는 AR·VR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코딩 및 제작 프로그램을 익힘으로써 AR·VR구축을 위한 기초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합니다. 관련 교과목으로는 가상현실기초프로그래밍, AR·VR프로그래밍, AR·VR프로그래밍 응용, AR·VR디자인코딩 등이 있어요. 학생들은 졸업 후 AR·VR콘텐츠프로그래머, AR·VR콘텐츠서버프로그래머, AR·VR게임프로그래머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R·VR시스템제작자는 3D입체영상, 미디어 기술, VFX 등을 교육합니다. AR·VR 관련 하드웨어 영역에서 전문적인 제작 능력을 습득하도록 하죠. 이를 위해 AR·VR 3D시뮬레이션, AR·VR콘텐츠스튜디오 등의 관련 교과목을 개설했으며, AR·VR하드웨어제작자, AR·VR소프트웨어 제작자, AR·VR프로덕션제작자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 CDR(Career Development Roadmap): 각 분야별 교육과정 로드맵을 제공해 스스로 경력을 개발하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짜여진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언급하신 교육과정을 보니 첨단 미디어 장르를 정말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교육과정의 기대 효과와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 전공은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의 인재상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CDR 교육과정에서 언급했듯 각 분야에서 학생들이 함양해야 하는 능력은 고도화된 기술과 창의성이 유기적으로 발휘될 때 성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능력과 디자인 능력을 겸비해야 하고 기술력 및 공학적 사고 역시 겸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현장을 선도하는 실무 중심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죠.
전공 내에 개설되어 있는 주목할 만한 수업(자랑할 만한 수업 또는 특별한 수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수업 외적으로 이루어지는 전공 활동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공에서는 AR·VR 산업 현장에 부합하는 캡스톤디자인수업 형태의 교과목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 교과목으로 AR·VR 콘텐츠스튜디오 Ⅰ, Ⅱ가 있고요. 우리 전공이 2021학년도 1학기에 신설됐다 보니 이 교과목은 2024학년도 1, 2학기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는 교과목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캡스톤디자인수업은 ‘전공트랙형’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문제해결 및 최종 시제품 제작 단계를 모두 수행하며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배양을 목표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제안형으로 기획서 중심의 제안서를 작성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고 관련 분야 산업체 전문가의 멘
토링을 통해 실용화 및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게 됩니다.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수업 외적인 활동은 대표적인 행사로 ‘공모전’이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접수를 시작해 올해 초 수상자 발표가 있었던 ‘AR·VR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AR·VR 디자인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아이디어를 주제로 개인 또는 팀 누구나 출품이 가능했습니다. 작업물은 안드로이드 APK형식 또는 오큘러스 형식으로 출품하게 했는데 참신한 출품작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수 인력을 발굴, 지원할 예정입니다.

AR·VR콘텐츠스튜디오Ⅰ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개발 사례: ‘상명대에 잠입한 스파이’라는 주제로 학교 내 휴게시설을 AR기술을 활용해 소개하는 콘텐츠 및 홍보영상 제작, 장은비, 최예나, 송시연 진행
‘AR·VR미디어디자인’이 생소한 나머지 진학 결심을 망설이는 학생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공을 배우기 위해 학생이 갖춰야 할 자질이나 태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만약 자신이 AR·VR 분야에 끌린다면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누구나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 작은 문턱 하나만 넘는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습니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여기에 빗댈 수 있는 말 같습니다.
질문에 ‘자질’과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우리 전공은 평소에 AR·VR 기반의 디자인, 기술, 콘텐츠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경험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이해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로 글로벌시장 경제를 통찰할 식견과 디자인 사고 능력이 갖춰져 있다면 더욱 앞서 나갈 수 있겠죠. 더불어 AR·VR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융합 교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미리 우리 전공의 교과목을 찾아본다거나 앞으로 진행될 우리 전공의 다양한 프로젝트, 공모전,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이해도가 축적될 수 있을 겁니다.
상명대학교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이 지금 세계적인 흐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AR·VR미디어디자인 분야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상상과 꿈을 품어보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교육 혁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라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상명대학교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을 신설한 것이죠. 우리 학교는 창의융·복합 첨단교육을 도입하고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죠. 융합형 첨단 교육모델을 구축, 확산시키고 이를 위한 교원, 시설, 실험 장비를 확보하는 등 학생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최선의 여건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런 시도가 대학이 국가 주요 정책에 선제적이고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되길 바라고요.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전공이 앞으로 디자인 산업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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