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1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덕성여대 서양화전공 박미연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의 특성을 깨닫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미연 교수와 덕성여대 서양화전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 박세진 자료제공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전공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전공
박미연 교수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경험 속에서 시각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능력을 키우는 과정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작품이 다양하게 폭발할 수 있다
덕성여대 서양화전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분야들을 배우고 다루는 학과인가요.
현대미술은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경험 속에서 예술의 시각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능력을 기르는 훈련 과정입니다. 교육과정으로는 △창의적 표현의 바탕교육 △자기표현 연구의 교육 △예술의 사회적, 문화적 이해를 통한 종합적 사고 함양 교육이 있습니다.
서양화전공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회화에 있습니다. 서양화전공 교육과정에서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다양한 재료와 표현법을 통해 이해력을 높이고 표현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가 본인에게 적합한 장르를 선택하여 작품 제작을 주도하게 됩니다.
서양화전공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교수님과 학생의 1:1 대면 상담으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4학년들은 이 면담을 바탕으로 지난 작품들을 되돌아보며 장단점을 통해 최적의 작품을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조성되어 그 자유로움 속에서 개인의 작품활동이 다양하게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우리 대학 서양화전공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주어져 있습니다. 수면실, 샤워실 등 현재 코로나로 인해 사용이 중단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사용하며 학생들이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권 대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4계절이 뚜렷한 교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아름다운 교정으로 손꼽히는 대학, 에코캠퍼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 영화의 배경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4계절이 아름다운 교정에서 서양화전공 학생들은 더 창의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타 대학 서양화전공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요.
입시 선발부터 실기 강자로 떠오르는 덕성여대 서양화전공은 입시에서 실기를 70%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입시 준비를 하면서 실기에 집중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고자 한다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교수작품]

Untitled, 112x112cm, oil on canvas, 2021
1학년, 감각 훈련, 생각의 도구, 마인드 맵핑에 입각한 수업과정
학생들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과의 학년별 교육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1학년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2학기에 걸쳐 전공을 선택하여 감각 훈련(오감)과 생각의 도구와 마인드 맵핑에 입각하여 작품을 설계합니다. 2학년은 전공 탐색 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서양화전공에서 필요한 감각 훈련과 재료의 사용법과 회화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3학년은 현대미술 이론을 통한 뉴미디어와 뉴폼 등 다양한 현대미술 세계를 경험하고, 4학년은 졸업작품연구를 통해 개인에 적합한 작품 제작을 통해 자아를 성취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1학년 때 진행하는 ‘파운데이션’ 교육입니다. 아트와 디자인에서 가장 핵심이 되며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은 진로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하실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먼저 학생들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가 본인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소규모 평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단점을 보완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덕성여대가 대학 통합선발로 학생들을 선발하면서 아트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학년별 학생별 눈높이 교육을 진행하려고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졸업작품전을 지도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나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장점을 부각, 단점을 최소화하는 편집 과정을 거쳐 작품을 혼자의 힘으로 완성하는 작품 제작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과 내 주목할만한 수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인체드로잉 수업은 누드크로키 수업으로 제스쳐와 컨투어 드로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음악(클래식, 재즈, 오페라 등)을 들으며 진행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품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재질과 컬러의 종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본인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학과 내 교수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덕성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렛 인스티튜트에서 순수회화를 전공했고, 유화를 기본으로 인체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입생 전공 탐색과목인 기초드로잉과 평면과 입체 수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트와 디자인을 통틀어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이므로 1학년 학생들이 전공탐색을 통해 온전하게 자기의 특징을 파악하여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 학과장인 김연규 교수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졸업,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하여 재료와 기법 연구를 중심으로 드로잉 및 판화 실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과 내에서 진행하는 각종 드로잉 전시 기획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수작품]

Untitled, 41x53cm, oil on canvas, 2021
서양화를 전공하려면 그림에 반응하는 심장과 지구력 필요
교수님께서 추구하는 교육지향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오감을 활용해서 감각을 훈련하고, 그 느낌을 통해 생각하고, 생각의 도구를 통해 움직여라.” 그런 움직임을 통한 표현은 여러분들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자유로운 영혼은 곧 작품으로써 승화되고요. 그 작품을 진행하는 전 과정은 정신과 육체에 각인될 것입니다.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교내의 취업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서양화전공에서는 모든 아트와 디자인 직업군 소개를 통한 취업 전략 특강을 개설하여 진행중입니다. 컬러테라피, 컬러리스트, 플로리스트, 갤러리스트, 문화학예사, 광고디렉터, 갤러리카페운영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갤러리와 콜라보하여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의 인턴십을 지원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 중입니다.
어떤 학생들이 서양화를 전공하면 좋을까요.
그림은 열정과 노력(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양화를 전공하려면 그림에 있어 매번 심장이 뛰고 지구력이 있고, 모범적이면서 모험적인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학생작품]

김예솔, 쾌, 65.1x53.0cm, Oil, epoxy on canvas, 2021

(좌) 손효주, 상(像), 145.5x112.1cm, Oil on canvas, 2021 / (우) 윤다영, 負擔, 80.3x116.8cm, Oil on canvas, 2021
실기시험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시간 연구 필요
형태와 덩어리감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길
덕성여대 서양화전공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곧 수시모집이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실기시험 준비에 중요한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학원에서 준비한 학생들은 각 학원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동일하므로 서류전형 일자를 분산해서 지원하길 바랍니다. 동일한 일시에 지원했을 경우 실기시험 채점 시 동일학원 그림만 겹쳐 있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5시간 실기시험 동안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작품을 완성하는 속도가 다르므로 스스로 시간을 안배하여 실기시험에 임해야 합니다. 이는 실기시험이라는 압박감으로 인해 평소와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 시간을 연구해야 합니다. 5시간이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작품을 완성하는 지원자는 충분히 실기시험 시간 내에 본인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수정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동안 땀 흘리며 해왔던 대로라면 반드시 교정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이 아니라 본인에게 쏟은 열정과 노력은 절대 배반하지 않습니다. 이 코로나 위기에서 슬기롭게 극복하여 마지막 마무리에 최선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이 극한 상황을 버텨낸 너무나 훌륭한 학생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꼭 건강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덕성여자대학교 교정에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색채소묘의 평가기준
평면에 입체를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입체가 제대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형태와 덩어리감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켜야 해요.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전체와 디테일 모두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시험에서는 학생이 긴장을 하다보니 오버해서 테두리를 진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제가 채점할 때는 대략 2M 정도 거리를 두고 그림을 평가하게 되는데, 그림을 그릴 때도 그 정도 거리를 두고 봐야 자신과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그림을 볼 수 있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섬세함을 져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 부분은 내가 봐줄테니, 꼭 져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학생작품]
(좌) 신수영, 內面, 130.3x97cm, Oil on canvas, 2021 / (우) 백가현, Gestures in between, 130.3x162.2cm, Oil on canva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