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경희대학교(국제) 의류디자인과 최정욱 교수
2022.04.04
4110
0


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의식주 중 하나인 의복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물건으로 시작해 개인의 취향을 나타내는 도구로써, 다양한 트렌드를 생산하며 패션산업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의류디자인은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꿈꾸는 학과다. 

의류디자인과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희대 의류디자인과의 최정욱 교수를 만나 전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세진 자료제공 경희대학교(국제) 의류디자인과



경희대학교(국제) 의류디자인과

최정욱 교수





“텍스타일디자인에서 패션디자인, 패션마케팅에 이르는 분야”

“입학전형에서 비실기와 실기전형을 함께 운영 중”


경희대 의류디자인과는 어떤 분야를 배우고 다루는 학과인가요.

경희대 의류디자인학과는 1999년 개설된 이후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패션 및 테크니컬 디자인, 패션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시대에 빠르게 변해가는 패션산업의 패러다임을 리드해가는 학과입니다. 감도 높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의류 디자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하고 유연하면서도 실력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 대학 의류디자인과와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요. 

경희대 의류디자인학과는 다른 대학 유사 학과와 두드러지게 구별됩니다. 

먼저, 교과과정에 의류디자인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 영역이 강화되어있습니다. 염색 및 염색공예, 서피스 프린팅, 텍스타일 가공과 디자인 그리고 직조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텍스타일 디자인 영역이 집중·강화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이라면 입학전형에서 비실기와 실기전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국내 패션디자인 관련 학과 중 몇 안되는 경우로, 미술 실기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입니다. 의류디자인은 융합학문으로 졸업 후 진로 방향이 매우 다양한데, 미술 실기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뛰어난 비례 감각과 색채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의류디자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나 텍스타일 디자이너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1학년 과정] ‘전공기초’과정으로 드로잉, 입체디자인, 평면디자인, 디지털디자인, 현대미술사 등 본격적으로 전공학습을 하기 전에, 기본이 되는 디자인 과정을 이수하게 합니다. 

[2, 3학년 과정] 패션 일러스트를 배우는 디자인드로잉이라든가 텍스타일디자인, 염색 및 염색공예, 써피스 프린팅 등 본격적인 전공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는 3학년에 와서 패션스튜디오1,2, 텍스타일CAD, 의류상품기획 등 강좌를 통해 꽃을 피우는데, 패턴메이킹에서는 2D패턴 뿐만 아니라, 3D 가상착의시스템을 교육함으로써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일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4학년 과정] 4년 교육의 결정체는 4학년 포트폴리오 시간에 졸업작품 패션쇼를 준비하며 완성됩니다. 통상 9월 정도에 대형 스테이지에서 모델에이전시와 협업하여 국내외 패션관계자 및 가족 친구들을 모시고 패션쇼를 개최합니다. 4학년 2학기에는 패션쇼 외에 ‘의류산업 현장실무’나 ‘패션산업과 무역’ 등 실무 연계 수업을 통해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학생 개인별 상담 밀도 높게 진행”


학년에 따라 별도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의류디자인은 디자인, 공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융합학문으로, 졸업 후 진로방향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류디자인학과에서는 비실기 전형과 실기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교육과정도 동일합니다. 그러다보니 특히 1학년의 경우, 과목의 성격에 따라 비실기전형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디자인실기 과목에 상대적으로 힘겨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1, 2학년 학생들은 비실기학생과 실기학생 어느 쪽도 위축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 학생 각자의 잠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3,4학년이 되면, 학생 각자 다양한 진로 분야와 직업에 따라 취업이나 진학 등 준비하는 방향이 다른데,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 분야 및 방향에 따라 맞춤형 지도와 상담을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교수는 전공지식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일 외에도 학생들의 취업이나 진로 상담 및 디자인 관련 정보를 전달하여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 진출 전 최종 교육기관이 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 뿐만 아니라 의류디자인학과 모든 교수님들은 학생 개인별 상담을 매우 밀도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졸업작품전을 지도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많이 기울이나요. 

저는 학생들이 재학 중에 배우고 익힌 지식과 실기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면서 각자가 추구하는 자신만의 감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도교수가 작품의 콘셉트나 감성에 덧칠을 하지 않고 오롯이 학생 본인이 설정한 콘셉트의 감성이 최대한 발휘된 상태에서 화려한 조명과 분위기에서 최대한 극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그저 살짝 거들 뿐입니다. 

명품은 기본과 디테일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이 귀찮아하면서 생략하거나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작업을 개선하도록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감성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조언하는 정도의 지도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모든 졸업생들은 자신의 개성과 감성이 표현된 작품을 훌륭하게 완성하여 패션쇼까지 수행함으로써 디자이너로서의 자격을 완성해냈습니다. 


[2020 학생작품]




“전국 대학생 니트 패션쇼에서 3년 연속 대상”


수업 외적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최근 저희 의류디자인학과에서 수업 외적으로 거둔 성과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2018, 2019, 2020 전국 대학생 니트패션쇼‘에서 경희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후원하고,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큰 행사이다 보니 전국 소재 대학의 패션 관련 많은 학과에서 참가했습니다. 특히 개인이 아닌 학교 이름을 걸고 경쟁하는 대회이므로 다른 학교는 주로 4학년들이 졸업작품을 가지고 참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과에서는 학과사정상 3학년 학생들로만 팀을 꾸려 출전하였습니다. 커리큘럼상 3학년 때 처음으로 의복구성을 배우기 때문에 아직 옷 만드는 실습을 많이 해보지 못한 상황이고, 4학년들에 비하면 지식이나 경험과 지식도 훨씬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의식과 열정으로 3년 연속으로 그것도 대상을 수상하여 우리 학생들의 잠재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학 중에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창의력을 발휘한 학생들은 대회참가와 수상에 따른 자부심으로 이후 학업에도 더욱 열중하게 되더군요. 물론 이 외에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실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학과 내 교수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의류디자인학과에는 저를 포함하여 4명의 전임교수가 있구요. 이 외에 실제 패션필드에서 실무하고 계시는 겸임교수님들 십여 명이 포진하여 현장 밀착형 기업연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적으로 의류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격인 패턴을 만들고 의복을 구성하는 테크니컬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3D 가상착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머지않아 3D Virtual Fashion Show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 학생작품]



“다른 사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융합적인 활동할 때 

더욱 실용성 있는 디자인이 창출 될 수 있어”


학과가 추구하는 교육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의류디자인은 ‘융합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융합적인 활동을 할 때 더욱 실용성 있는 디자인이 창출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동선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희대 의류디자인학과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적응력 있는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요단계에서 가능성 있는 파동을 예측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적응하고 리드할 수 있는 테크니컬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우선하는 것이 인간적 성숙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도 충분히 쌓으면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심 깊은 성숙한 자세를 갖추도록 교육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학과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단체로 공모전에 참석하거나 디자인대회에 참석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졸업작품 패션쇼도 학생들이 단합하여 스스로 기획하고 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로 진출하는 편인가요. 

졸업 후 진로는 국내 패션브랜드의 패션디자이너, 텍스타일 디자이너, 테크니컬 디자이너, MD, MR, VMD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패션 관련 대기업 및 내셔널 브랜드에 다수의 졸업생이 텍스타일·패션 디자이너 및 MD로 진출했으며, 국내 3대 빅 벤더(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무역)를 비롯한 많은 수입 벤더 및 에이전트 회사에서 MD, MR, 테크니컬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GS, 롯데홈쇼핑, 쿠팡을 비롯 SHOPEE 등 글로벌 E-커머스 회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무역 및 유통산업 현장에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의류디자인을 전공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궁극적인 목표로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인데,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고유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ENK의 대표 디자이너 이혜미가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고, MODERN ALCHEMIST(배금주) J.RIUM(조오륜) 등은 이미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 이미 잘 알려진 패션디렉터 조준우, 비주얼디렉터 안정희를 비롯하여 스타일리스트 구동현도 경희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 동문입니다. 한편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SOONIL의 대표디자이너 권순일과 영국 쉐빌로우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인 테일러 김동현은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과나 대학 차원에서 운영 중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사회맞춤형 융합교육과정인 ‘글로벌패션MD산학콜라보레이션’ 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학연 교류를 통한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과 패션산업 종사 실무자 초청 강연을 통하여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실무자 특강 초청의 경우 매년 4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ZOOM을 이용하여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 졸업패션쇼]




“트렌드를 읽고 수요 예측 및 마케팅 능력도 중시되고 있어”


어떤 학생들이 의류디자인을 전공하면 좋을까요? 의류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나 자세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의류디자인은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감각과 개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추구하여 생산성과 경제성을 가지는 디자인 결과를 실현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트렌드를 읽어내고 수요에 대한 예측과 기획하는 마케팅 능력도 디자인의 다른 측면으로 중시되고 있습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고 개인적인 개성 표현을 좋아하며 미적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류디자인을 전공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및 전시회나 패션쇼 등을 관람하면서 작가나 디자이너의 개성이 어떤 측면으로 표현되고 공감을 받는지를 익히는 모티브로 삼으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전공 관련 서적 외에 신문, 잡지, 기타 다양한 서적과 각종 미디어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디자인 분야는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고, 국제적인 교류나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디자인작업이 그렇겠지만 특히, 패션 분야는 면 대 면, 인간 대 인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행되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성실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는 것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경희대 의류디자인학과 실기고사에 대해 팁을 준다면요. 

경희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 실기고사는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의 디자인계열학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통된 실기고사로 진행됩니다. 의류디자인학과의 평가기준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라면 테크니컬한 기본기에 우선하는 독창성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디자인 구성 및 색채사용에 기본기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독창성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라 하겠지요. 












전체댓글(0)
주식회사 엠굿    대표자: 남아식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0길 19 상록빌딩 3층
전화: 02-335-6919(정기구독,일반) 02-3272-0114(실기대회) | FAX:02-332-6810
E-mail: master1@mgood.co.kr
사업자등록번호:583-88-02291 | 통신판매신고번호:2022-서울마포-3855호 |
부가통신사업자번호:8482 | 호스팅서비스사업자: ㈜케이티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52089 (등록일: 2019-01-17)
발행ㆍ편집인 : 남윤성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