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뉴스] 국립 한경대학교 - UXD(User Experience Design)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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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의 UXD(User eXperience Design) 교육은 디자인산업의 현재와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식 하에 개설된 교육과정이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파악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들의 교육과정을 탐구해 보고 목적과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면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UXD가 무엇인지, 그리고 한경대학교의 교육과정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UXD는 User eXperience Design의 약자로서‘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라는 뜻을 가진다. 소프트웨어를 상용자들이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디자인 분야이다. 1990년대에 윈도우를 탑재한 PC가 보편화되면서 부각되기 시작된 이래 모바일 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에 들어서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UXD 성공 사례는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MP3가 보급화 되었을 때 아이팟을 출시하며 이례적인 성공을 이루었고, 마찬가지로 휴대전화가 보급 되었을 때에도 애플사는 아이폰을 개발해내며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공 요인은 바로 감동적인 사용자 경험의 제공, 즉 UXD였다. 단순히 하나의 아이콘, 한 장의 화면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사용자가 미디어를 즐기는 경험 전체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User eXperience Designer가 하는 일이다.




이상선 교수 프로필
- 현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과 디지털컨텐츠디자인 전공 교수
- UXD 컨설턴트

학력
-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경력
- (주)휴먼컴퓨터 GUI 디자이너
- (주)솔빛미디어 개발부 책임연구원
-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부 디자인랩 과장
- (주)아이큐브 수석디자이너

저서 : 멀티미디어 교과서(안그라픽스)
논문 : UXD, 디자인교육, 디자인대학 입시 관련 다수

디자이너의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이 시각적 효과를 통한 2차원의 지면을 디자인하는 분야, 제품디자인이 만질 수 있는 3차원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분야이고,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이 시간을 디자인하는 분야라면, UXD는 사용자에겐 보이지 않는 경험의 영역, 사용방법, 화면까지 종합적으로 디자인하는 분야이다. 사진을 찍고 보관하고 리터치하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경우만 떠올려보아도 UXD의 영역이 기존 디자인 분야의 영역과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UXD의 중점이 확실히 부각될 수 있는 기기는 역시 스마트폰이다.
과거 여러 기기들이 수행해왔던 작업들, 이를테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PC로 옮기고 포토샵으로 보정하고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리는 작업들이 이젠 스마트폰 하나로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연동을 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단말기와 한 번에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에서나 찍은 사진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UXD는 개별적 프로그램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사진을 찍는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 연구하여 사용자의 생활과 경험 까지 디자인한다.

스마트폰을 말하는 데 있어 앱(어플리케이션)을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폰 유저들은 모두 앱을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 사용의 거의 대부분을 앱에 의존하고 있다. 유저들은 원하는 앱을 검색하고 기능과 특징을 파악한 후 설치하여 사용한다. 그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앱이나 더 마음에 드는 앱은 화면에서 가장 잘 보이는 데에 배치하고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앱은 삭제해 버리기도 한다. 하나의 앱이 유저의 마음에 드는 이유와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연구하는 과정 모두 UXD에서 다루는 영역이다. 디자이너의 영역이 지면, 화면, 제품을 넘어 유저의 경험, 사용방법, 취향 같은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론, 리서치, 디자인으로 구성된 교과목
사용자에게 꼭 필요함과 동시에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는 UXD를 위해선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 UXD와 관련된 필수적인 이론과 방법론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한다. 리서치 또한 중요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리서치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디자인 결과물도 다양하다. 앱의 정보구조, 동작방법, 동작방법 확인을 위한 프로토 타입, 화면 그리드, 실제 화면, 앱의 로고디자인, 아이콘, 표지화면, 앱 홍보동영상 등 기존의 그래픽디자인 영역의 결과물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다채로운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3년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
UXD 분야는 익혀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의 UXD 교육과정은 3년간의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2학년 과정에서는 디지털미디어 전반과 정보디자인에 관한 기초적인 디자인 공부를 한다. 3학년 과정부터는 본격적으로 UXD 이론과 실무를 공부한다. 1학기는 산학연계 수업을 하며 2학기는 컴퓨터공학과·미디어문예창작과와 학제 간 협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UXD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3학년 과정에서는 관련 학과와 함께 협업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3학년 과정을 수행하는 동안 방학 중엔 관심 분야의 인턴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4학년에는 자신의 관심에 부합하는 주제로 UXD 과제를 정하여 졸업작품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기반 교육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작업해 보는 것이다. 한경대의 UXD 교육과정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앱을 직접 개발해 보는 과정이 포함된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산학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앱을 직접 기획, 개발, 디자인하는 과정을 통해 이와 관련된 이론을 공부하고 리서치를 진행하고 사용자를 분석하고 필요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학기의 중반까지 개별적으로 과제를 진행하다가 학기의 중반부터 4명이 팀을 이루어 하나의 동일한 과제를 협업으로 완수해 나간다.

얼리어답터 성향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분야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들은 생각이나 논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내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UXD를 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얼리어답터적인 성향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도전해 볼 만한 매력 있는 분야이다.
UXD 분야도 세부적으로 나누어보면, 소프트웨어의 구조, 상호작용, 경험을 설계하는 UX 분야, 화면, 아이콘 등 외적인 표현을 담당하는 GUI 분야, 소프트웨어의 동적인 연출, 홍보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을 담당하는 영상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UX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공부하기와 논리적인 사고를 좋아하는 학생이 도전해 볼만 하며, GUI 분야를 잘 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예민한 감수성과 뛰어난 표현력이 필요하다.
UXD 영상 분야는 무궁무진 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특수효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이 UXD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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