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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미 교수]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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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강연미 교수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는 인간의 상상력과 조형능력, 그리고 다양한 물질을 통하여 현대인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조성하는 법을 교육한다. 공예 분야는 산업사회와 대량생산품에 둘러싸인 현대의 생활환경 속에서 인간의 정서를 일깨우고 의식주의 생활용품에 심미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공예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지난 4, 국민대 조형대학을 찾아 금속공예학과 강연미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해준 강연미 교수는 국제적인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에 의한 국제적 스텐더드의 교육이 우리 학과의 강점이라며, 금속공예 분야의 전망에 대해 문화적인 인식이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사진 복송화

 

 

학과 소개

금속 재료와 공예가 가진 여러 기법과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과입니다. 대량생산품과 차별화되는 공예만의 가치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간혹 학생들에게 공예와 디자인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역사적으로 공예와 디자인은 같은 뿌리를 공유하는 분야입니다. 해서 공예와 디자인을 정확히 구분 짓는 것은 사실상 의미 없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당장 우리 학과의 커리큘럼만 보더라도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디자인 교육이 녹아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디자인 분야와의 차이점을 들자면 산업화에 최적화된 대량생산품보다 개성 있는 소량생산품 쪽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작업의 비중이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접 손을 쓰는 작업 방식이 중요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항입니다.


 

커리큘럼 소개

공예 분야의 역사가 워낙 깊다보니 현존하는 기법들의 수가 매우 많으며, 각각의 기법들이 제 나름 깊이를 갖추고 있어 무엇 하나 허투루 대할 수가 없습니다. 1, 2학년은 이러한 기법들을 두루 다루어보며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신입생들은 1학년 때부터 곧장 실기 수업을 병행하며 기초적인 금속을 다루는 법이나 기본이 되는 기술을 연마하는 등 공예 작업의 기틀이 되는 기본 소양을 쌓게 됩니다. 이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술이나 디자인 방식이 점차 심화되어 가는데, 이와 더불어 다루는 재료의 종류 역시 매우 광범위해집니다. 일반적인 금속 재료 외에도 나무, 플라스틱, 레진, 유리는 물론 섬유나 가죽처럼 금속 재질과 거리가 먼 재료를 다루기도 합니다. 이후 3학년 과정을 거쳐 4학년이 되면 그동안 배운 기술이나 재료들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작업을 진행, 학년의 대미인 졸업전시를 치르게 됩니다.


 

졸업 후 진로

직업군과 작가군 양 측으로 진출이 가능한 학과이다 보니 졸업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일단 학부만 놓고 보자면 아무래도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이 역시 대량생산품을 취급하는 산업디자인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와 소규모 스튜디오 형태의 작업실로 진출하는 경우로 갈립니다. 취업 분야에서 우리 학과 졸업생들이 타 디자인학과 출신 학생들과 특별히 차별화되는 강점은 금속을 중심으로 한 여러 재료들을 직접 다루어 디자인을 완성해 본 경험의 차이일 것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재료의 물성을 체감해 본 디자이너와 그렇지 않은 디자이너 간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작가의 길을 선택한 학생들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자신의 작업관을 견고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을 하는 학생들에 비해 수는 적지만 그만큼 자기주장과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입니다. 저희 분야를 보시면 예술장신구라는 다소 독특한 장르가 있습니다. 예술장신구란 상업주얼리와 달리 작가 개인의 창의적인 표현을 매우 강조한 주얼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상업주얼리가 소비자의 요구로부터 시작된다면 예술장신구 작가들은 주얼리를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매개체로 다룹니다. 우리 학과의 경우 이 예술장신구 과정이 대학원까지 쭉 개설되어 있어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예 분야의 전망

공예란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어느 정도 무르익어야 각광받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개개인의 소득 수준이 일정선 이상으로 성장해야 개성적이고 희소성 있는 공예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공예 분야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업, 기술 분야에서는 획일적인 아이콘 하나가 나타나면 후발주자들이 모두 그 뒤를 쫓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예는 어떤 아이템이 유행을 타더라도 오히려 그를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지죠. 그렇기에 다양성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현재 입시를 준비 중인 많은 학생들이 현대사회에서 공예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역할과 장기적인 가능성을 알고 많이 진학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학년도 입시: 면접고사

많은 학생들이 새로 적용되는 면접고사를 두고 많은 고민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구태여 이상적인 학생상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보다는 공예 분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취지로 공예 분야에 임할 것인지, 공예 분야에 대한 의욕적인 태도 등을 성실하게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18학년도 입시: 기초조형평가

올해 실기대회에서는 기초조형 종목의 비중을 크게 늘릴 생각입니다. 첫 기초조형 입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경황과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지요. 학교 측의 입장에선 새로이 실기 종목을 도입한 만큼 최대한 변별력이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측이 공지한 문장의 단어 하나, 하나를 분석하려는 태도는 지양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입시라는 것이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심정적으로는 이해를 하는 바이나, 좀 더 포괄적인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발상과 표현에서 기초조형으로 종목을 전환하려는 이유와 학교 측이 기대하는 변화의 방향성 등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조언

주어진 입시 교육에 자신을 맞추느라 스스로를 너무 소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소양이 발전한다고 믿습니다. 여기서 다양한 경험이란 좋은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본다거나 입시 그림이 벗어나 자유로운 그림을 그려 보는 등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활동을 말합니다. 현실적인 입시 여건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가능하면 틀에 박힌 입시 사이클에서 벗어나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경험들을 꾸려 나가기 바랍니다.








#국민대, #금속공예



기사 중 발췌


※ 자세한 기사 내용은 미대입시 337. 2017년 5월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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