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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 여대 합격자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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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 여대 합격자들





·사진 복송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 소재 주요 여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수시 준비과정을 소개한다. 지금부터 자신들의 수시합격 노하우를 소개해줄 대상은 이번년도 수시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에 최종 합격한 5명의 학생이다. 이중 숙명여대 합격생 박혜민 학생은 성신여대 수시 실기전형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한 자세로 2019학년도 수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한 합격생 5인의 내신 및 실기 성적 관리 방법과 수시 지원 전략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합격생 프로필]


이름: 김가원

출신고교: 동명여자고등학교 졸

합격대학: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내신: 5등급

실기경력: 5


이름: 박혜민

출신고교: 자운고등학교 3학년

합격대학: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내신: 1.7등급

실기경력: 5


이름: 이주현

출신고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졸

합격대학: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내신: 1-2등급

실기경력: 5


이름: 조세은

출신고교: 길원여자고등학교 졸

합격대학: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내신: 5등급

실기경력: 3


이름: 이주영

출신고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졸

합격대학: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

내신:

실기경력: 7


 

 

수시대비 실기력 관리 방법


가원 인체수채화와 인체소묘로 입시를 준비했다. 두 종목 모두 정확한 형태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라 인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내 장점은 손이 빠른 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손이 빠르다보니 최종 마무리 부분에서 세밀한 포인트를 잘 짚어내지 못하는 감이 있었다. 이점을 개선하기 초벌과 중벌과정에 들어가는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마무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세은 나는 인체수채화 한 종목에 매진했다. 인체수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태, 그 다음으로 색감과 자연스러운 묘사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모델의 인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그림을 맑고 깨끗하게 그리는 편이다. 관찰력도 괜찮은 편이어서 묘사도 곧잘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반면 너무 그림을 정리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그림의 어느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적을 받은 후 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물감의 농도와 붓터치의 길이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그림의 볼거리와 포인트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주영 어떤 유형인지를 떠나서 인체 실기의 핵심은 형태력이다. 이대 역시 다르지 않다. , 이대 유형은 별도로 사진이나 모델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의 기본적인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성별과 연령대별로 능숙하게 그릴 수 있는 인물 프로토 타입을 미리 설정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실기경력이 긴 편이라 기본적인 형태묘사나 질감표현, 완성도 같은 것들은 딱히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대 유형을 위해 인체구조에 대한 드로잉을 좀 더 연구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혜민 숙명여대 유형의 전신 인체수채화와 성신여대 특유의 확대된 인물표현을 같이 병행했다. 얼핏보면 두 그림이 무척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체 실기의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주 칭찬을 받았던 점은 우선 그림의 톤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배분한다는 것과 화면상의 큰 흐름을 깨트리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대신 워낙 그림을 닦으면서 그리는 편이라 조금만 외곽선이 튀어 나가도 크게 눈에 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래서 미연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뒤로 나가 그림을 살펴보는 버릇을 들였다.

주현 재작년부터 인체수채화 유형을 시작했다. 이전까진 주로 정육면체나 구, 원뿔 같은 도형들을 자주 그리다 인체 실기로 방향을 바꾸자 초반에는 약간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인체수채화는 말 그대로 사람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무생물을 그릴 때처럼 각진 표현을 하면 굉장히 어색해보일 수 있다. 인체를 그릴 때는 최대한 대상이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게 묘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 빛, 즉 광원이 잘 느껴지게 대상을 묘사한다는 칭찬을 종종 들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그림을 크게 그리는 건 잘하지만 세밀한 부분을 묘사하는데 약하다는 것이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색 초반부터 묘사를 함께 들어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

 


수시 실기고사 현장 분위기


가원 덕성여대에 있는 일반 강의실에서 시험을 쳤다. 강의실은 평범한 크기였고 한 반에 모델 1, 수험생 10명 정도가 들어갔다. 고사장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환경이었다.

세은 미술대학 건물에 있는 강의실에서 실기시험을 봤다. 내가 시험을 봤던 고사장은 모델 2명에 학생 20명 정도가 들어왔다. 좀 특이한 점은 모델들이 단상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이었다. 평소 모델을 보던 시점보다 다소 높은 시점이었다는 게 포인트인 것 같다.

주영 전공마다 시험치는 장소가 좀 달랐던 것 같다. 패션디자인전공은 이화여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쳤다. 일반적인 대학 강의실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말 그대로 고등학교 교실이었다. 정원은 30명 정도였는데 따로 모델이 주어지는 시험이 아니어서 교실 면적 대비 학생들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혜민 성신여대는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한 편이었다. 여기도 모델이 없는 시험이다 보니 강의실에 들어가는 수용인원이 많았다.

주현 같은 대학, 같은 전공에 지원했더라도 사람마다 배치되는 고사장이 다르다. 나는 일반 강의실이 아니라 과실, 과방 같은 곳에서 시험을 봤다.

 


출제문제 난이도


가원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와이셔츠와 정장치마를 입은 여성 모델이었고 맨다리, 맨발에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있었다. 문제 난이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나는 그냥 무난한 주제라고 생각했다. 학원에서 이미 줄무늬 셔츠를 연습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은 초록색 체크셔츠에 빨간 트레이닝복을 입고 훌라후프를 든 모델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크게 어려운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영 소묘는 거울과 돌, 귀뚜라미를 활용해서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란 문제가 나왔고 채색 파트는 트램폴린을 뛰는 20대 여성이 출제되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살짝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 소묘의 경우 흔히 다뤄보지 않는 소재인 귀뚜라미가 출제된데다 귀뚜라미 이미지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였기 때문에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 같다.

혜민 기존 성신여대 유형과 너무 달라서 순간 문제지를 잘못 받은줄 알았다. 심지어 사진 해상도도 좋지 않은 상태였다.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적지않게 당황한 눈치더라. 내게만 당황스러운 주제가 아님을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았고 문제지에서 제시하는 조건들을 꼼꼼히 상기하며 시험에 임했다.

주현 나 역시 올해 숙명여대의 수시 실기고사 난이도는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델을 보자마자 , 이 정도면 무난하게 그릴 수 있겠구나싶었다.

 


실기현장: 문제 풀이과정


가원 평소 학원에서 모의시험을 칠 때 스스로 잡아놓은 타임 라인에 맞춰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덕성여대 시험 당일 스케치가 평소보다 10-20분 정도 일찍 끝났다. 순간 이상하다, 뭐 빠트린 거 아냐?’란 걱정이 들더라. 그래서 바로 채색에 들어가기보다 뒤로 나와 인물과 정물의 형태를 다시 여러번 확인했다. 평소보다 더 세밀하게 스케치를 뜬 뒤 평소 채색에 들어가던 시간에 맞춰 채색을 진행했다.

세은 모델의 인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관찰했다. 다소 특이했던 것은 이젤이 나무로 된 이젤이라 그림 높이를 조절하기가 번거로웠다. 그래서인지 다들 고정된 위치에 그림을 놓고 그리는 눈치였다.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이젤을 올리기가 어렵다보니 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순간 다른 그림들과 차별화될 좋은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어 발 부분을 꼼꼼하게 채색했다.

주영 약간 운이 좋았던 것 같은 게, 고사장에서 배치받은 자리가 제일 끝 줄 구석진 자리였다. 그래서 살짝만 뒤로 나오면 고사장에 있는 그림들이 한눈에 보이는 상황이었다. 처음 소묘에 들어갈 때 익숙한 소재인 돌을 주제부에 배치했다. 그런데 고사장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와 같은 구도로 그림을 그리고 있엇다.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돌 위에다 귀뚜라미를 얹는 쪽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귀뚜라미 이미지가 너무 작아서 아주 크게 묘사할 순 없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커다랗게 묘사했다.

채색 파트도 예년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매년 세로로 나오던 화지가 가로방향으로 출제된 것이다. 아무 이유없이 화지방향이 달라지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했다. 고민한 결과 화지가 가로방향이니 그 안에 들어갈 인물 역시 가로로 자세를 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들어갔던 고사장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로 화지 안에 세로로 인물을 묘사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인물의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잘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있더라. 확실히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겠구나 싶어 승산이 느껴졌다.

혜민 그림에 들어가기 앞서 문제의 출제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했다. 단독 인물사진이 출제되던 성신여대에서 주제부에 위치한 여성 외에 별도의 남성과 배경이 주어진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할 것 같았다. 우선 사진에 나와있는 인물들의 화질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건 묘사력을 보려는 문제가 아니란 확신이 들었다. 더불어 뒤쪽에 선 남성은 흐리게 표현하라는 조건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소재간의 거리감과 관계설정을 표현하라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제일 앞쪽에 있는 여성만 꼼꼼하게 묘사하고 남성과 배경은 거리감이 확 느껴지게끔 꾹꾹 눌러 표현했다.

주현 숙명여대 전에 봤던 실기고사에서 너무 묘사거리가 적은 소재들이 출제되어 시험을 근 3시간 만에 끝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숙명여대에서 복잡한 체크무늬 셔츠가 나온 것을 보고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다. 평소작을 그리던대로 묘사거리에 주의해가며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평가: 자신이 생각하는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


가원 일단 학원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것들을 성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나만의 색감이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신경을 많이 썼다. 일부러 색감 변화도 많이 주었고 의상 디테일도 세심하게 묘사했다. 이런 부분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게 아닐까 싶다.

세은 형태나 밀도를 채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구조설정과 디테일한 묘사에 집중했다.

주영 보통 형태를 최대한 빨리 뜨고 묘사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형태를 확실하게 잡자는 주의다. 일단 정확한 형태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혜민 성신여대에서 제시한 이미지는 가로방향이었는데 화지는 세로방향이었다. 한 마디로 화지의 중간부분만 채색이 들어가고 위아래는 여백으로 남아있던 셈이다. 그 여백 부분을 연필이나 채색도구로 지저분하게 어지럽힌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또 사진비율을 임의대로 조정하거나 아예 그림을 가로로 그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렸더라도 1차에서 걸러져나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그림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화지의 여백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한 것과 문제지에 나와 있던 조건들을 충실하게 이수한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연 가장 기본적인 인체의 구조는 물론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채색을 할 때도 얼굴과 옷의 표현을 완전히 다르게 묘사했다.

 


후배들에게 조언


가원 입시를 준비하다보면 내가 왜 이렇게 죽도록 그림을 그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불쑥 솟아오를 때가 있다. 하지만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다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번 미대에 가겠다고 결정을 내린 이상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입시에 매진했으면 좋겠다.

세은 사실 미대입시를 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스스로 미술이 좋아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무 입시그림은 입시라고 거리를 두지 말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주영 이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비단 학원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간간히 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방면으로 인체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 모델이 출제되는 게 아니라 상상으로 인체를 그려야 하기 때문에 인체의 구조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만큼 해서는 승산이 없다. 남들보다 뭐라도 하나 더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혜민 가끔 그림이 안 나올 때마다 하루종일 우울해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날에는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분전환에 집중하도록 하자. 확실히 기분을 푼 다음 다시 그림을 그리는 게 더 효율적인 컨디션 관리 방법이다.

주현 학원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그림을 그리는 습관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자신의 그림과 SNS에 올라와 있는 다른 친구들의 그림을 비교해보며 개선해야 할 점을 고민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작품사진]


김가원_학생 시험작



박혜민_성신여대 재현작



이주영_이화여대 재현작




이주현_숙명여대 재현작



조세은_숙명여대 재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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